한국전쟁의 실화 이야기
영화 포화속으로(Into the Fire)는 지난 1950년 6월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한국전쟁은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소련의 전쟁물자와 무기를 얻은 북한은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진격했고 한국 영토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단 낙동강 밑의 영토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한국은 낙동강 전선에서 버티지 않으면 이제 희망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전쟁물자와 무기가 부족한 한국군은 정규 군인들로만으로는 전쟁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선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들을 투입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나이가 어린 10대 학생들입니다. 그들은 학도의용군(Student Soldier)이라 불리며 전쟁에 비정규군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당시 한국은 전쟁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었고 어떤 것이라도 동원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전쟁에 투입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학생들까지 전쟁에 동원된 것이었습니다. 학도병들은 실제로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우게되고 그들의 목숨을 희생해가며 나라를 지켰습니다. 그들은 단지 10대 청소년들이었으며 부모와 가족들이 있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학도병들이 전투에 참가하여 북한 정규군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물리친다고 해서 그들이 온전히 싸울 수 있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희생과 고통으로 북한 정규군을 막아낸 것이고 지금도 이 역사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가슴속에 새겨져 있습니다. 만약에 그들의 없었다면 지금 한국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 포항에서 벌어진 대한민국 육군 제3보병사단에 소속된 학도의용군들이 포항전투에서 어떻게 나라를 위해 희생했는지 이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
이 영화에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학도의용군의 희생을 기리고 그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작된 영화이다보니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경상도에 위치한 포항은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가 있는 곳인데 영화에서는 사투리를 소화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이나 경상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사투리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상도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것이 어색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도의용군을 연기한 많은 배우들의 연기력은 준수하거나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기력으로 항상 말이 많았던 배우 권상우(Kwon Sang Woo)같은 경우에도 이 영화에서만큼은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스크린에서 보다 무대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해왔던 빅뱅(BigBang)의 맴버 가수 최승현(Choi Seung Hyun)을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만난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다들 성인들이지만 10대 중학생 고등학생을 연기하여 실제 10대들 처럼 보였던 것들도 모두 그들의 연기력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북한군을 지휘하는 박무랑(Park Moo Rang)을 연기한 배우 차승원(Cha Seung Won)또한 이 영화에서 연기력의 변화를 도모했습니다. 그는 과거 출연한 영화들이 대부분 코믹 장르의 웃기고 재미있는 역할을 담당했었는데 오늘 소개하는 영화 포화속으로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냉혈한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많은 사람들에게 다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랜시간 코믹 역할을 해 왔던 그였기 때문에 카리스마 있고 딱딱한 모습의 배우 차승원을 맞이하는 일부 관객은 그의 모습을 보며 어색해 하기도 했습니다. 왠지 그가 영화 중간에 애드립으로(Improvise) 코믹연기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그의 모습을 예전으로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전반적으로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은 돋보였고 이 영화의 스토리를 집중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영화 포화속으로 총평
영화 포화속으로에서 보여지는 학도의용군의 활약과 희생은 특히 한국인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음에 분명합니다. 그들의 모습은 처절했으며 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보입니다. 그만큼 그들의 희생이 안타깝고 슬프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슬픔이 여기에만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 한국에서는 좌파와 우파간의 진영싸움이 있었습니다. 왜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 영화를 가운데 두고 그런 다툼을 벌여야 했는지 아직 이 영화에 등장하는 싸움은 끝나지 않은 것만 같아 그들의 희생이 더욱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쟁영화가 몇 있지만 오늘 소개해 드린 영화 포화속으로는 인물중심으로 갈등과 드라마가 펼쳐지며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입니다. 다소 영화 후반부에는 실제 전투에서는 없을 것만 같은 주인공만 총탄에 맞지 않는 그런 장면들이 나와서 현실감을 떨어뜨리긴 하지만 이 영화 그럼에도 충분히 시청할 가치가 있으며 그들의 희생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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