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년이나 된 영화 나비효과
그 때는 정말 쉬지 않고 영화를 보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떤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만 들리면 곧장 극장으로 달려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벌써 20년이 넘어버린 과거의 이야기 이지만 극장에 갈 수 있는 돈과 팝콘과 콜라를 사먹을 수 있는 여유만 있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듯한 그런 여유를 느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영화를 보는 것이 너무나도 쉬워졌고 간단하게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활용해서 퍼스널 스마트 기기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었지만 그때는 극장에 가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극장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극장에서 일하는 파트 타임 잡(Part Time Job)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랬던 그 작은 나비효과 하나가 오늘 영화를 사랑하고 즐겨보게하는 힘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그때 20년전에 충격과 재미로 가득했던 영화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시간여행에 대한 재미를 주는 영화
어쩌면 이 영화는 나의 선택에 대한 결말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순간 순간의 선택의 결정은 나의 삶의 모습들을 바꾸고 있으며 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정들은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기도 하고 시간여행이라는 하나의 강력한 도구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실제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을 영화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저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이렇게 할텐데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며 여기에는 로맨스가 같이 겹쳐져 있어 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만 보면 어떤 공포 영화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SF적인 요소들과 더불어 판타지적인 요소와 드라마와 멜로적인 요소들을 모두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자는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생각인 "시간을 다시 돌릴 수만 있다면"이라는 그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에는 후회와 아쉬움이 있고 그것을 해결하고 싶은 인간의 마음이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저도 그렇고 아마 이 글을 보는 누구에게나 특히 이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러한 마음이 불같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영화로 대리만족하게 하는 영화 나비효과 입니다.
재미있는 영화 개봉에 대한 에피소드
이 영화는 앞서 말했듯이 시간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같이 자유로운 사람들에게는 영화의 한 요소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만 중국에서는 이 영화가 개봉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소 황당하게도 시간여행이라는 것은 역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맞는 말이지만 시간여행 영화를 본다고 해서 과거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닌데 아마도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싶은 공산당 당국의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공산당 다운 결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별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설명과 홍보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볼 때 그냥 개봉했으니까 보러간 것이지 어떤 홍보나 광고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124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였고 그 이후로 TV에서 코믹프로그램에 이 영화를 패러디 하는 모습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논란이 없었지만 이후 2008년도에 이영도의 단편 그림자 자국의 그림자 지우개의 설정이 이 영화 나비효과와 설정이 매우 흡사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총평
나 처럼 영화를 볼 때 생각없이 보는 사람은 그저 하나의 영화로 보고 느끼고 마음속에 담아두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낸 영화 값에 대한 혹독한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 영화는 호평과 혹평이 명확하게 나뉘었습니다. 나비효과라는 것을 통해 시간여행을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좋지 않은 결과들을 맞이하게 하는 영화의 설정은 다소 억지스럽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곤란하고 불쾌하게 했다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결말들은 주인공이 불행해야지만 주변의 다른 사람이 그나마 행복해진다는 설정으로 영화를 볼 때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시켜 보는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그렇게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설정과 시간여행이라는 점에서는 확실히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고 그것을 좋아하는 관객들도 많았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고 있다면 생각없이 보고 싶다면 20년전의 영화 스타일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추천드립니다. 만약 작품성을 생각한다면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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